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여부가 또다시 연기됐습니다. 일러도 다음달 말에나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호 기자!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윈도 메신저와 미디어플레이어 등의 프로그램을 끼워팔기한 혐의로 제소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제재 여부가 일러도 9월 말께나 최종 결론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허 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MS건은 위원회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며 "진술과 반박, 질의응답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9월 말께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사무처장은 "이번 사건의 중요상을 감안해 23일과 24일 이틀간의 전원회의 이후, 오는 29일에는 MS를 신고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미국 리얼네트워크스를 신고인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의견 진술을 듣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9월중에는 MS의 진술내용과 신고인 그리고 참고인 진술내용에 대해 공정위 심사관이 의견을 제시하고, 그 후에도 9명의 위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제재여부 결정이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9명의 위원들이 최종 합의를 통한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은 일러도 9월 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공정위에 우회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허 사무처장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며 "이번 사건은 무조건 경쟁법에 입각해 처리할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실제 공정위는 일반적으로 매주 한차례씩 열던 전원회의를 이번 MS건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일정을 잡는 등 결론을 마냥 늦추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정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