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 작가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같은 이름을 가진 미국인 25명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 '조지 부시와의 대화'를 펴내 미국에서 화제다. 서점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 책은 한때 신문기자 생활을 한 작가 마셔 분 매티아가 지난 6월 초 펴낸 것. 미시시피주 의사를 비롯 플로리다주 회계사,뉴욕주 예술가,좌익 성향의 환경운동가,텍사스주 건강상담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조지 부시'들이 그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녀는 "비관보다는 낙관론이 많았고 냉소적인 시각은 생각보다 적었다"며 "하지만 조지 부시들과의 인터뷰는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승객을 옆 좌석에 두고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과 같았다"고 소개했다. 미시간에 사는 조지 부시는 "내 이름을 대고 피자를 주문하면 가게 점원들은 늘 장난전화로 생각해 주문받을 생각도 않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