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23일부터 미국 달러화와 홍콩 달러화 예금금리 상한선을 0.37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달러화 예금금리(이하 1년 만기 기준)는 종전 1.625%에서 2.0%로,홍콩달러 예금금리는 1.5%에서 1.875%로 각각 높아졌다. 중국 전문가들은 "추가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달러예금을 빼내 위안화로 환전하는 수요가 늘 경우 위안화 절상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며 "달러예금 금리 인상은 이 같은 절상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지난 7월21일 위안화를 2.1% 절상하고 고정환율제를 복수통화바스켓제로 전환하면서 달러예금 금리를 0.5%포인트 올린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또 다시 금리를 인상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