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은행들은 건설업과 가계 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상반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대출금은 6월말 현재 296조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2.4%, 6조8226억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중 3.9% 증가한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늘지 않고,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은행들이 가계 대출을 크게 늘려 산업대출이 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상반기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14조원이 넘어 산업대출금 증가액의 2배를 넘었습니다. 건설업은 상반기중 8.6% 급증했고 제조업은 4.3% 늘었습니다. 한편 영세자영업자들이 주로 운영하는 음식·숙박업에 대한 대출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6월말 현재 음식·숙박업 대출 잔액은 14조3천486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천686억원 감소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