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19일 2분기 실적호전과 2대주주인 영국 BT( 브리티시텔레콤) 보유 교환사채(EB)의 잠재매물 부담 해소 기대로 급등세를 탔다. LG텔레콤은 이날 BT 발행 교환사채의 권리행사로 ㈜LG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45.68%에서 42.81%로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씨티그룹 스미스바니(SSB)증권은 "BT가 LG텔레콤 지분 16.6%를 대상으로 발행한 교환사채 중 8%가량이 이미 주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남아 있는 교환사채 물량도 오는 10월 초 주식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스미스바니증권은 투자자들이 LG텔레콤에 대한 추가 물량 부담을 털어내고 실적 회복을 주시하는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LG텔레콤이 올해 196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400원(7.77%) 뛴 5550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20만여주(12억원)어치를 순매도,지분율을 27.43%에서 26.27%로 낮췄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