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2005년4∼6월)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급증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3월 결산법인 실적'에 따르면 거래소의 3월 결산 55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17% 증가했고,영업이익은 53.74%,순이익은 53.09% 급증했다. 이 가운데 증권사들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20개 증권사 매출액은 3.14% 줄었으나,영업이익은 75.63%,순이익은 116.70% 각각 급증했다. 특히 대우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21% 급증했고,신영증권현대증권도 259.53%,213.27% 늘어났다. 한양 신흥 서울 한화 세종증권 등은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다. 증시 활황으로 거래대금이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 저축은행 등 금융업 35개사도 매출액이 6.34% 증가한 것을 비롯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1.04%,52.74%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20개사는 매출액이 3.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11% 감소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