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노무라 종합연구소(본사:일본 도쿄, 이하 NRI)는 중국 IT시장의 7개 주요 분야(휴대전화 단말, 휴대전화 서비스, 모바일 콘텐츠, PC, 서버, 스토리지, IT서비스)에 대한 동향 파악과 함께 일본시장과의 비교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국시장이 2005년에는 휴대전화 단말기 분야에서, 2006년에는 PC분야에서, 2010년에 이르러서는 서버ㆍ스토리지ㆍ모바일 콘텐츠 분야에서, 수량면과 금액면의 모든 규모가 일본시장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수량면, 금액면에서 모두 추월 휴대 전화 단말과 PC 분야에서는 각각 2001년과 2002년에 중국시장이 수량 면에서 일본 시장을 앞지른 이후 금액 면에서도 따라잡아 추월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서도 금액 면에서 시장확대를 지속하여 2010년에는 일본 시장을 능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토리지, 서버 등 정보시스템과 관련된 하드웨어 분야는 각각 2006년과 2008년경에 금액 면에서 일본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인터넷 보급에 의지하는 스토리지 시장은 2004년 이후 성장률이 다소 둔화하지만 2010년에 이르러 이용자 데이터베이스가 일본의 4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보아 수요가 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기 단가, 이용자 단가 등을 보면 일본시장의 수준이 중국 시장의 약 1.5~10배로, 여전히 시장 가격 수준에서는 큰 차이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1/10정도인 IT서비스 분야 정보 시스템 개발(시스템 인테그레이션을 포함)이나 솔루션 등 IT서비스 분야의 표면적인 시장규모는 일본의1/10정도에 머물러 있다. 이것은 SE등 인건비 수준이 낮은 것과 정보 시스템 분야가 기업내제(內製)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IT서비스 시장 자체가 미성숙한 상황인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정보 시스템 지출 내역에 주목해 보면, 하드웨어가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소프트·서비스 지출 비율이 일본에 비해 낮은 점이 특징이다. 다만, 내제(內製) 분야를 포함한 IT서비스의 잠재수요 규모는 일본의1/3~1/4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측되므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IT서비스 시장을 견인하는 3,000억엔 이상의 오프쇼어(offshore) 개발 분야 해외를 겨냥하는 중국 시스템 개발(오프쇼어(offshore) 개발) 분야의 시장규모는 이미 3,000억엔을 넘어 중국 IT서비스 시장 전체의 1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오프쇼어(offshore)개발이 IT서비스를 이끌어 가는 분야 중 하나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분야는 단순한 시장 세그먼트(segment)의 하나가 아니라 일본의 IT서비스 시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에서도 개발과 운용을 합해 1,500억엔에 가깝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본의 소프트웨어나 어플리케이션 개발·운용 시장의 약 1.5%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2008년에는 약 5%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 시장 관련 SE나 프로그래머수도 2005년에는 6만명 가까운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측되므로, 일본 시장 IT기술자의 10%에 상당할 가능성이 있다. ※ 관련 도표 및 리포트는 ‘한경 노무라리포트(nribiz.hankyung.com)’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