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POSCO 주가의 복원력에서 '물려도 우량주에 물리는 게 낫다'는 격언이 입증됐다고 평가하고 증시 조정도 일시적 진통을 치루고 있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17일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시황 담당자가 본 POSCO'란 자료에서 지난해 5월 중국 긴축 우려감이나 올해 봄 사이클 고점 논의가 제기되면서 급락했던 포스코의 반등을 통해 전체 시장의 향방을 읽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1차 시련기는 중국 긴축에 대한 객관적 분석없이 해외 소재주 하락에 겁먹은 과잉반응"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배당매력이나 밸류에이션 저평가 등 무시하기 어려운 매력을 지닌 종목을 단기 투자성과에 급급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전달해준 것으로 판단. 오 연구원은 "또한 속된 말로 물려도 우량주에 물려야 한다는 만고진리의 증시 격언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비유하고"기관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우량주 장기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결국 대표적 저평가 종목인 포스코의 부상은 이번 상승사이클이 과거와 다른 패턴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진단. 또한 역사적 고점을 앞두고 움츠려 있는 시장의 조정이 일시적 진통에 그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탄탄한 수급여건과 주가 재평가 스토리 그리고 하반기 기업실적 회복 등 상승 동력이 건재하다고 지적하고 여기에 밸류에이션 저평가 종목의 부상은 종목 선택의 범위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강세장의 새로운 원군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