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5년 연속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새내기들을 격려한다. 특히 이번 수련회에는 정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도 처음으로 참가해 본격적인 '스킨십 경영'에 나선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2일부터 4박5일간 제주 해비치리조트에서 열리는 '2005년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2001년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출범한 뒤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수련회에 참가해왔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신입사원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면서 "수련회 참석엔 인재를 중시하는 정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신입사원 수련회에서 '글로벌 기업인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했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행사에 참석,신입사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면서 스킨십 경영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그동안 최고경영자(CEO)가 아니어서 행사 참석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 3월 사장(해외영업,기획담당)으로 승진하면서 '자격'을 갖췄다. 정 사장은 각종 이벤트에 참석해 신입사원들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