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주 증시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그러나 강세를 보였던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연휴 기간동안 혼조세로 돌아섰고 미증시도 하루 조정이후 소폭 반등했습니다. 과연 우리 증시가 이번주에 역사적 최고치를 돌파할지에 대한 전망과 주요 이슈를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1] 지난 주 증시가 짧은 조정을 마치고 다시 강세로 돌아섰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1] 경제변수나 기업실적 관련된 특별한 요인 없었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주 증시는 나흘 연속 오르며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우려감에 따른 조정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주 증시 상승 배경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 0ECD 경기선행지수 상승 -> 일본 경기침체 탈피선언 -> 한은 경기회복 가능성 언급 OECD 경기선행지수와 미국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됐고 일본 정부의 경기 침체국면 탈피 선언, 한국은행의 경기회복 가능성 언급 등으로 우리 증시 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유럽증시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증시 내부로는 외국인이 사흘째 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이 매수에 가담, 상승 탄력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1130을 넘어 지난 94년 11월 8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1138포인트에 8포인트만을 남겨두었고 코스닥 지수도 나흘째 상승했습니다. [앵커2] 이번 주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떤가요..상승세가 이어지며 역사적 최고치를 넘어설까요. [기자2] 이번 주 증시는 사상 최고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최고치 돌파의견 '지배적' 대부분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 고유가, 환율 하락 등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만한 '악재'들을 우려하면서도 이를 악재로 해석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지금 증시가 3개월이상 상승세를 이어지면서 악재가 영향을 미치지 못하자 이를 상승에 대한 시장 심리가 강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 상승추세에 맞서지 말라는 식의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전망들은 '유가급등'과 '해외증시 조정'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주말에 내놓은 것이라 이번 주초 시장 흐름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3] 외국계 증권사들도 전망을 바꿔가며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 소개해주시지요. [기자3] 외국계 증권사들은 우리 증시가 저평가 되었다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주말 크레디리요네증권은 한국 증시가 역사적 고점을 넘어 장기적으로 2290포인트까지 상승하는 황금기 진입을 앞두고 1130선에서 마지막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세 상승 진입-CLSA -장기 2290P까지 상승 '황금기' -대세 진입 마지막 조정 1130 -S&P500 14년약세 조정과 유사 -미 S&P500 18년간 1400% 급등 CLSA 크리스 로버츠 분석가는 한국 증시가 1989년부터 시작된 장기적인 약세장을 탈피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나타난 조정이 약 세장의 흐름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미국 S&P500지수가 1968년부터 14년에 걸친 등락을 반복하다 1982년 8월102.42로 저점을 찍으며 약세장을 마무리한 뒤 2000년 3월 1552.87까지 1400%나 급등한 부분과 과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UBS증권은 한국 증시가 강력한 추진력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지니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국증시 저평가-UBS증권 15일 UBS증권의 장영우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1994년 기록한 사상최고지수 1138에 접근했으나 당시 주가수익배율 17.2배보다 훨씬 낮은 8.6배에 그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 추진력의 경우 국내 소비가 회복기에 들어선 가운데 회복 강도 역시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국내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임에도 콜/풋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밑도는 등 과열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4] 전문가들이나 외국계 전망이 긍정적인데 우려되는 부분은 없나요. [기자4] 연휴기간 동안 유가 급등이 심상치 않고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혼조를 보인 점은 부담스럽습니다. 세계증시 혼조,급조정 우려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한 시장이지만 악재가 중첩되면 단기간에 조정을 보인 점을 고려할 때 고점 돌파 직전이나 돌파 이후에 급조정은 항상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 94년 역사적 최고치 돌파이후에도 지수 1130선은 '3일 천하(天下)'에 그치는 "아픈 추억"이 있었습니다. 94년 1130선이상 '3일 유지' 반도체 경기호황으로 삼성전자가 급등하며 94년 11월8일에 기록한 역사적 고점은 종가 1138.75P인데 7일의 1132.99와 9일에는 장중 최고치 1145.66까지 갔으나 종가는 1138.39로 마감한 이후 급락해 지수가 1130선 이상에서 지수가 움직인 것은 단 3일뿐 입니다. 11월10일이후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서 11주 연속 내림세 이어가며 900선까지 후퇴했는데 CLSA가 1130선 넘으면 16년의 약세장을 마감하고 황금기에 진입하는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이를 기술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5] 아직 최고치 돌파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데 오늘이후 증시가 어떻게 될지 대표적인 증권사 전망 들어보면서 결론 내려보자. [기자5] 최고치 돌파에 대한 의견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최고치 경신 이후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삼성증권은 이번주 사상 최고치 돌파가 무난할 것이나 돌파 이후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승 모멘텀 필요-삼성증권 -이번주 사상최고치 돌파 '무난' -1개월내 1170~1200 상향조정 ->강세장 출현 '방어적 투자' ->숨고르기국면 '경기 민감주' 15일 삼성증권은 현재의 추세와 모멘텀을 고려할 때 유동성 논리만으로도 사상 최고치 돌파 도전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빠르면 이번주중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스피 1개월기준 기술적 목표치를 1140~1170에서 1170~12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단기 측면에서 사상 최고치 돌파이후에 '금리 상승-유가 급등-환율 하락' 등 3가지 악재를 극복해줄 만한 추가 상승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점검해야 변수를 지적했습니다. 하반기이후 기업이익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조만간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과 그에 따른 부동자금의 향방도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주가 시나리오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강세장 출현 또는 역사적 고점을 앞 둔 숨고르기 등 두 가지로 설정하고 1) 강세장 지속이나 언급한 변수들이 우호적이지 않다면 주가는 가격조정을 동반한 중기조정에 들어설 수 있어 방어적 주식 편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으며 2) 반대로 숨고르기 국면은 추가 도약을 위한 조정으로 간주하고 하반기 경기회복 을 겨낭한 경기민감주를 편입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앵커6] 차기자, 잘들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