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금융민원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민원 4건 가운데 1건은 금융소비자들의 요구가 수용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상반기 중 접수된 금융민원은 2만946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3만2584건)에 비해 9.6%(3123건) 감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금융민원이 감소추세를 보인 것은 지난 1999년 금감원이 출범한 이후 처음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 6년 동안 금융민원은 매년 30%씩 증가해 왔다. 금감원은 "카드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진정되면서 채권추심관련 민원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금융회사들도 민원 감축을 최우선 경영목표의 하나로 설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금감원이 민원발생평가제도 등을 통해 금융회사가 자발적으로 민원을 감축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점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