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공개를 앞둔 온라인 액션게임 '파이안'은 액션 게임의 발랄함과 역할수행게임(RPG)의 몰입도를 적절하게 합친 게임이다.


파이안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디지털의 김희재 팀장은 "'최고 수준의 액션성'과 '쉬운 접근성'에 가장 신경을 쓰고 파이안을 만들었다"며 "게임 내의 RPG적인 성격들도 단순한 반복 플레이가 아니라 단기간의 목표를 갖고 즐기다 보면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1996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김희재 팀장은 1997년 게임개발사 막고야에서 오프라인 패키지 게임 제작으로 게임개발자의 길에 들어섰다.


2001년에는 디지털코어에서 3D(입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일렘'을 만들었다.


작년부터 현대디지털에 합류,온라인 액션게임 '파이안' 제작을 책임지고 있다.


파이안의 가장 독특한 점은 게임의 모티브를 '세계 곳곳의 신화와 전설 속에 나오는 보물들을 찾는 모험'으로 설정한 것이다.


그리스 로마 중국 북구 인도 아랍 등지의 세계와 보물이 스토리를 따라 차례로 선보인다.


신화에서 듣던 신비한 세계와 다양한 모험을 최초로 액션게임이라는 장르에서 구현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또 속도와 타격감에서도 기존 액션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3D로 이뤄진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때리고,점프하고,피하는 등의 동작이 매끄럽게 구사된다.


최초의 3D 아바타 캐릭터를 구현했다는 점도 특징.캐릭터 자체의 표정으로 기분을 표시하는 이모티콘 기능,다양한 복장으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캐릭터가 그것이다.


파이안은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신화와 전설을 모티브로 한 것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해외 현지에 적합한 아이템과 스테이지를 각각 새롭게 구성해 진출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국내 게임시장은 장르와 플랫폼을 더 넓혀야 하고 재미도 더 가미돼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지만 나중에 비디오 게임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