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인력을 늘려 외국(투자)법인과 국내 기업의 국제 거래에 대한 세무조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4일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법인과 외국계 투자 지분이 50% 이상인 외국투자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관리국을 9월부터 '국제거래조사국'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조사 인력도 30여명 확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우선 국제 세원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국제거래조사국 1과 업무를 세원관리국 법인세과로 모두 이관하는 대신 1과는 조사 인력으로만 충원키로 했다. 아울러 그간 외국법인과 외국투자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전담해 오던 2,3과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국제거래조사국 전체 인원은 현재 91명에서 10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1과에 충원되는 조사 인력까지 감안하면 국제거래조사국의 세무조사 인력은 30명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