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를 겨냥한다면 정보기술(IT)·자동차·철강·조선 업종 내에서 글로벌시장에 이름이 알려진 대형 우량주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12일 "현 시점에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유가 추이를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는 만큼 전 업종에 걸친 강력한 재평가나 종합주가지수의 급상승 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경기가 하반기에 회복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시장 노출도가 높은 IT와 자동차,철강,조선과 같은 수출 업종이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직은 IT와 자동차,철강,조선 업종 내 모든 종목이 함께 재평가되기는 어려운 환경인 만큼 업종 대표 종목을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최근 조선주 강세는 선진국 경기 흐름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일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편입된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의 국제유가 가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하면 시장이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