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전체 D램 생산량에서 DDR2의 비율이 DDR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결과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7월 반도체 생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D램 중 DDR2 생산 비율이 40%대에 육박하면서 30%대 초반의 DDR을 넘어섰습니다. DDR2의 생산량이 DDR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6월과 비교할 때 DDR의 생산비율이 8% 포인트 줄고 DDR2는 12% 포인트 늘어난 것입이다. DDR2는 DDR에 비해 동작속도가 2배 이상 빠르고, 동작전압은 30% 이상 개선된 D램 제품으로, 시스템의 고성능화 추세 속에서 D램 시장의 주력 메모리로 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D램입니다. 이러한 DDR2 생산 확대에 대해 삼성전자는 PC와 3세대 휴대폰의 수요 증가 등으로 D램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는데다, 주요 컴퓨터 시스템에서 고성능의 DDR2 전용 칩세트 채용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점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DDR과 DDR2의 생산량이 역전됐다는 것은 삼성전자가 D램 시장의 추이를 DDR에서 DDR2로 바꿔나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세계 1위 D램 생산업체인 점을 감안할 때 DDR2 생산 비중 증가는 DDR2를 D램 시장의 주력 메모리로 앞당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2Gb DDR2 시제품 출시와 DDR2 90나노 공정 적용 등 기술적인 면을 선도하고 있어, D램 시장에서의 지배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편,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도 올 4분기에는 전체 D램 시장에서 DDR2 생산 비중이 46%에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 곧 다가올 DDR2 시대를 예견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