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120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11일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8.91(1.71%) 포인트 오른 1123.77로 마감돼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코스닥도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3.98포인트 상승한 524.74를 기록했다. 美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아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그러나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호전됐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탄력이 커졌다. 8월 옵션 만기일인 이날 마감 동시 호가 때 3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가 추가로 유입되며 지수를 4포인트 가량 끌어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과 12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844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71억 순매수. 전기가스와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특히 통신(3.9%)과 운수장비,증권,제약, 기계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올라 56만원대를 회복했고 POSCO와 국민은행,SK텔레콤,현대차,하이닉스,S-Oil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식값이 올랐다.반면 한국전력과 LG필립스LCD,KT는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2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다수 나온 신세계가 4.2% 올랐다.조선업종 선도주로 부각됐다는 평가에 힘을 받은 현대미포조선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반면 모멘텀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부정론과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긍정론이 맞선 엔씨소프트는 6.5% 내렸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으며 LG텔레콤과 CJ홈쇼핑,휴맥스,파라다이스,다음 등이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하나로텔레콤과 동서,GS홈쇼핑은 하락. 7월 실적 호조에 힘입은 LG마이크론이 급등했으며 투자매력 부각 기대감이 작용한 다산네트웍스(13.0%)의 주식값도 훌쩍 뛰어 올랐다.반면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기륭전자(13%)는 급락했다.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아시아나항공은 2.4%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19개 종목이 상승해 하락 종목수 214개를 크게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481개 종목이 올랐고 360개 종목은 약세를 시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