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9천7백개의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한번에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독일 씨.피. 오펜社로부터 수주했습니다. 수주금액은 모두 5억3천만달러에 달합니다. 현대중공업은 11일 이같이 밝히고 이로써 지난 2003년 이후 모두 70척의 8천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의 약 40%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에는 '꿈의 컨테이너선'으로 불리우는 1만TEU급의 울트라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적도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다른 일반 상선에 비해 고가이며 수익성이 높아 최근 LNG 운반선과 더불어 고부가가치선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더욱 공략해 이분야 선두주자 위치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50미터, 폭 42.8미터, 깊이 27.2미터 규모로 자체 제작하는 9만3천마력급의 초대형 엔진을 장착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한 선박을 2008년까지 인도할 예정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