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백대 기업중 우리나라 기업의 숫자가 지난 6년간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포춘지의 '글로벌 5백대 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계 5백대 기업중 우리나라 기업은 올해 11개사로 지난 2000년에 비해 오히려 한개사가 줄어들었습니다. 또 5백대기업에서 우리 기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5년전의 1.9%에서 올해는 1.86%로 하락했으며 국가별 순위도 6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이 기간동안 중국과 네덜란드는 각각 6개의 기업이 늘어나 우리나라를 추월했습니다. 5백대 기업안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들은 또 글로벌 10대 기업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제약과 은행업종에서는 국내 기업이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아 이 분야에 대한 글로벌 기업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국내 기업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매출 39위, 순익 14위를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매출 92위, LG전자가 매출 115위, 그리고 삼성생명, 포스코 순으로 글로벌 5백대 기업에 포함됐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