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엔 저PER주가 藥 ‥ 한진해운·동국산업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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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가격 부담이 높은 내수주 대신 저평가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유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8일 "지수가 월간으로는 3개월 연속,주간으로는 5주 연속 상승했다는 부담으로 예상보다 큰 폭의 지수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내수주 및 유동성 수혜주 가운데 주가 하락 폭이 큰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종목별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과 가격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동양증권 분석에 따르면 8월들어 이날 현재 증권(-8.98%) 보험(-7.48%) 유통(-5.65%) 통신(-5.49%) 등 대표적인 내수 업종들의 주가 하락률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2.63%)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현 동양증권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지수 급등에 따른 최근 조정 장세의 소나기(급락)를 피하기 위해선 내수주 투자 대신 운수창고,화학,철강금속,일부 IT장비 부품업종 가운데 저PER 종목 매수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3개월간 증권,제약,보험,건설 등 내수주와 유동성 수혜주,중소형주 주도로 지수 상승이 진행된 만큼 당분간 이들 중심의 주가 조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하반기 투자 전략의 핵심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맞춰지면서 내수주보다 수출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절대적인 저PER 종목으로 한진해운,동국산업,호남석유,대한유화,현대상선,동부제강,대양금속,케이피케미칼 등을 꼽았다.
이들은 모두 올해 및 내년도 예상 PER가 5배 이하인 기업들이다.
2005년 예상 PER는 한진해운 2.87배,동국산업·호남석유 2.94배,대한유화·현대상선 3.15배 등으로 8월 현재 시장평균 8.7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