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가가 전 고점을 눈앞에 두고 속락했다. 국내외 금리 변동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상 최고로 치솟은 유가,그리고 원화절상 때문이다. 그렇지만 금리의 절대수준을 보면 한국이건 미국이건 간에 아직 경기의 방향을 돌릴 수준이 아니다. 유가상승으로 단기적인 공급측 애로요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수요견인형 상승이다. 반도체가격이 바닥을 탈피하면서 IT주가 반등하고 있고 제조업의 기초원자재인 구리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의 쌀'이라고 할 수 있는 철강산업의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각종 가격지표의 반등은 경기회복의 또 다른 신호다. 지금은 금리,유가,환율의 3대 변수의 단기적인 변동보다 좀 더 큰 시각으로 시장을 볼 때다. 6월 지표를 보면 OECD경기선행지수가 이제 겨우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 경기바닥에서 주가 피크는 없다. 국내 증시는 최근 2개월간 상승한 이후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들어와 있다. 주가가 기술적인 조정을 받을 시점에 3대 거시변수의 단기적인 변동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낙폭이 과대한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해 반등을 기다릴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