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타 또 쳤다‥ 한 라운드 세계 최소타, 고어 사상 8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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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퍼가 한 라운드에 기록할 수 있는 최소타수는 얼마일까.
현재까지는 59타가 공식 기록이다.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가 US오픈 예선전에서 58타를 친 적이 있지만 공식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그런데 올해 또 59타를 친 선수가 나왔다.
미국PGA 2부투어인 내션와이드투어에서 활약하는 제이슨 고어(31·미국)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오마하의 챔피언스런GC(파71·길이 6966야드)에서 치러진 콕스클래식(총상금 62만5000달러)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31·28)를 기록했다.
내션와이드투어로는 사상 세 번째 한 라운드 최소타다.
지난 97년 프로가 된 고어는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9개를 잡았고 보기 1개를 범했다.
특히 마지막홀인 9번홀(315야드)에서는 드라이버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린 뒤 6m거리의 이글퍼트를 성공,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세계 골프투어에서 한 라운드를 59타 아래로 마친 선수는 없다.
59타는 미국PGA투어와 내션와이드투어에서 세 번씩,미국LPGA투어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한 번씩 나왔을 뿐이다.
유럽이나 아시아 호주투어에서는 아직 60타 벽을 깬 선수가 없다.
하지만 골프장비가 나날이 발달하고 골프선수들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한 라운드 59타' 기록도 곧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만 해도 비공식 기록이지만 US오픈 예선전에서 올린 브라우니에 이어 고어가 두 번째다.
특히 여자골퍼 중 유일하게 59타를 기록한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은 한 라운드에 54타 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전 54'를 발표하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30·미국)도 지난주 뷰익오픈 2라운드에서 61타를 기록했다.
골퍼들은 '꿈의 스코어'인 한 라운드 58타를 누가 먼저 칠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