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골프] 움직일수 없는 바위는 구제 못받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골프장에도 코스 내에 바위가 있는 곳이 더러 있다.
몽베르,백암비스타,설악썬밸리,스카이72,그리고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들이 그런 곳이다.
플레이하다가 볼이 바위 옆이나 위에 멈추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바위가 땅에 단단히 박혀 있지 않아 움직일 수 있으면 큰 '루스 임페디먼트'(돌멩이 나뭇잎 솔방울 등처럼 고정돼 있지 않거나 생장하지 않는 자연물)로 간주된다.
그럴 경우 골퍼들은 플레이를 부당하게 지체하지 않는 범위에서 바위를 치우고 샷을 할 수 있다.
단 볼과 함께 바위가 동일한 해저드에 있으면 제거할 수 없다.
또 바위를 치우다가 볼을 움직이면 1벌타를 받아야 한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 99년 미국PGA투어 피닉스오픈에서 주위 사람들의 힘을 빌려 볼 앞에 있는 수백㎏의 바위를 제거한 뒤 샷을 한 것은 이 골프규칙을 절묘하게 해석한 유명한 사례다.
사진처럼 바위가 땅에 고정돼 있으면 샷하는 데 방해가 되더라도 구제받을 수 없다.
그대로 치든가,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든가 해야 한다.
큰 바위 위에 볼이 멈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규칙 18-2a,23조)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