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지분법 평가에 대한 회계방침 변경으로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의 이익을 반영하게 되면서 주당 가치가 상승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 신지윤 연구위원은 7일 "2분기부터 관계회사 출자지분에 대해 지분율이 낮더라도 지분법 평가를 하도록 회계방침이 바뀌었다"며 "한진은 대한항공(보유지분 9.2%)과 한진해운(0.5%)으로부터 상반기에만 약 50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얻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이로 인해 한진의 주당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ROE 상승으로 자산가치 부각이 쉬워졌다"며 기존의 '중립'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로는 2만2400원을 제시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평가하더라도 지분법 평가이익이 올해 115억원,내년 15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3년 이후 관계사 지분 출자는 증가했지만 이익은 소액의 배당수입만 반영됐기 때문에 ROE와 같은 효율성 지표가 부진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