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외 펀드에 한주동안 1억3천800만달러가 순유입되며 13주째 순유입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순유입 금액은 지난주 5억달러 정도였던데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5일 펀드정보제공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1주일동안 일본 제외 아시아지역 펀드에 4천7천500만달러, 인터내셔널 펀드에 3억9천만달러, 태평양지역 펀드에 3천1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반면 글로벌 이머징마켓(GEM) 펀드에서는 7억5천7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와 관련해 지난주에 선진시장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일부 신흥시장 관련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며 지난달과는 달리 국제적 자금 유동성 둔화 조짐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달들어 배럴당 60달러선으로 오른 국제유가나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 등을 감안하면 주식형 자금이 더 늘어나기보다는 단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동양증권은 풀이했다. 동양증권은 이번 한주동안 한국시장에서 이들 펀드 자금 3천6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