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GM.포드, 국내 위상 추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미국 1, 2위의 GM과 포드자동차. 신용등급이 강등당하고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했는데요. 그 여파 때문인지 국내에서도 별로 기를 못펴고 있다고 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 때 미국의 힘과 부를 상징했던 캐딜락. GM의 대표적인 고급차로 무려 1백년이 넘는 전통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7월까지 국내 판매대수는 모두 162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 줄었습니다. 사정은 GM의 가족 브랜드인 사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국내 판매대수는 179대로 역시 전년동기에 비해 28%가 줄었습니다.
미국시장 부동의 2위인 포드도 미국에서의 위상 추락이 그대로 국내 시장에 이어졌습니다. 대형세단 파이브헌드레드를 내놓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올해 국내 판매대수는 539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나 하락한 수치입니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덩치 큰 세단 파이브헌드레드는 국산 대형차와 수입 신차에 밀리며 고작 35대 팔렸을 뿐입니다.
7월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 비추어볼 때 GM과 포드의 약세는 더욱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GM과 포드가 미국시장에서야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으로 최근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지만 고급차가 주류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별반 도움이 안됩니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 시장이 평가한 두 회사의 위상이 국내 소비자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별로 나을 바 없는 품질도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한때 넘보지 못할 산이었던 GM과 포드. 지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반면교사가 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