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운사도 해외기업 사냥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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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운업체들도 해외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덩치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4일 중국의 중하이그룹(CSG)이 캐나다퍼시픽십(CP Ships)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캐나다 증시에 상장된 캐나다퍼시픽십은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해운업체다.
CSG가 캐나다퍼시픽십을 인수하면 세계 8위의 해운 업체에서 3위로 뛰어 오르게 된다고 중국 언론은 전망했다.
7위인 한진을 가볍게 제치는 것이다.
이르면 내달 말 인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퍼시픽십의 매각 규모는 13억5000만~17억1000만달러로 추정되며 세계 2위 해운업체인 스위스의 MSC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CSG가 프랑스의 'CMA CGM'과 공동으로 캐나다퍼시픽십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CSG의 중국 경쟁사인 중위앤그룹(COSCO)도 외국 해운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세계의 물류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해운업체들의 덩치 키우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