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계열사인 이랜드월드는 지난 7월 29일 외국계 보험사 ING 생명보험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랜드는 소장에 "ING생명보험이 지금까지 30여명의 직원을 스카우트해 갔고, 최근 브랜드장급을 포함한 4명에 대한 추가 스카우트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며 "이로 인해 회사의 정상적인 업무수행과 프로젝트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스카우트된 직원들이 이랜드 재직 중 습득한 지식과 인적자산인 인맥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랜드측 관계자는 "회사가 육성한 핵심인재들을 집중 타겟으로 삼아 고액연봉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처럼 현혹하는 것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이번 소송이 다른 업계간 부당한 스카우트의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랜드는 이랜드와 이랜드월드 명의로 같은 취지의 진정서를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접수했습니다. 채주연기자 yj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