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국내에서 발표했던 가수 신승훈의 데뷔곡 '미소 속에 비친 그대'가 15년 만에 열도 상륙에 성공했다. 3일 일본에서 발매한 신승훈의 정규 1집 음반 '미소 속에 비친 그대'가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음반차트 15위에 올랐다. 이미 신승훈은 지난 7월6일 데뷔 싱글 'I Believe'로 발매 첫주 성적인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17위를 기록한 바 있어 첫 진입은 아니다. 그러나 데뷔곡을 15년 만에 일본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오리콘은 4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승훈의 정규 발매 소식을 프로필과 함께 상세하게 전했다. 오리콘은 "한국이 자랑하는 슈퍼 스타가 마침내 일본 데뷔를 완수했다"며 "신승훈은 깊고 부드러우며 투명함을 겸비한 목소리로 '발라드의 황제'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한국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극찬했다. 또 "많은 한류 톱스타가 그와의 공동 출연을 희망한다"며 "일본에서의 첫번째 음반인 '미소 속에 비친 그대'는 밀리언 셀러인 그가 걸어온 발자국의 일부다. 듣는 사람을 감동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한다. 진짜 K-POP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승훈은 오리콘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곡을 넣을까 2개월 정도 고민했다. 모두 소중한 곡들이기 때문이다"며 "'발라드의 황제'라고 하지만 음반을 들어보면 다양한 장르의 곡들도 수록돼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발라드가 가진 슬픈 가사나 멜로디는 콘서트에서 팬들과 공감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신승훈은 각종 음반 이벤트에 참석하며, 30-31일 오사카 국제회의장 메인홀, 9월 4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