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마녀사냥' 없어진다 .. 포털들 인권침해 방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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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 네이트닷컴 야후 등 주요 인터넷 포털들이 게시판 댓글 관리에 나섰다.
댓글이 자칫 특정인에 대한 욕설 인신공격 등으로 악용될 위험이 크다고 보고 앞다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은 이달 들어 논란의 소지가 있는 뉴스를 선별해 댓글을 붙이지 못하도록 아예 입력 공간을 없앴다.
또 500여개의 금칙어를 지정해 문제가 되는 금칙어는 '100자 의견'에 반영하지 못하게 했으며 로그인 상태에서만 의견을 올릴 수 있도록 제한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모든 기사 말미에 붙였던 '나도 한마디' 코너를 지난달 숨겨 버렸다.
이에 따라 네티즌은 기사를 읽고 나서 '댓글 열기'를 클릭해야만 댓글을 볼 수 있다.
특히 댓글로 인해 명예훼손 등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아예 댓글을 금지했다.
실제로 최근 발생한 생방송 성기 노출 사고 관련 기사 200여건과 유명인사 아들 필리핀 익사 기사 19건 등에는 댓글을 달지 못하게 했다.
네이트닷컴은 이미 지난 4월부터 로그인 하지 않으면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했다.
또 네티즌의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은 위로 올라오고 네티즌의 반대를 많이 받은 댓글은 아래로 밀려나게 했다.
야후코리아는 50여명의 감시요원을 두고 댓글을 관리한다.
로그인 해야 댓글을 올릴 수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