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으로 휴대폰 케이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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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에 있는 우진정밀공업(대표 이종수)이 국내 마그네슘합금 휴대폰 케이스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설비를 대폭 늘리는 등 양산체제를 갖춘다.
우진정밀공업은 내년까지 모두 250억원을 투자해 현재 월 30만대 휴대폰 케이스 생산 수준의 마그네슘사출성형설비를 월 100만대 이상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틱소몰딩'이란 신공법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마그네슘 휴대폰 케이스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 틱소몰딩은 반용융 상태의 마그네슘합금에 압력을 가해 합금의 점성을 낮춰 플라스틱을 사출하는 것처럼 합금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법이다.
완전용융상태에서 냉각시키는 다이캐스팅 방식보다 1.5배 정도 생산성이 뛰어나 대량생산체제에 적합하며 수축률이 적고 뒤틀림도 적어 품질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재 월 30만대의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SK텔레텍에 납품하고 있다.
이종수 대표는 "마그네슘합금은 플라스틱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은 데다 전자파 차단기능이 있어 현재 주류를 이루는 플라스틱 휴대폰 케이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올해 1차로 3개의 생산라인을 7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 케이스뿐 아니라 자동차부품 PDA 케이스,카메라 케이스 등에도 마그네슘합금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43)820-2052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