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우리금융 '깜짝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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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닝시즌 기간 동안 눈에 띄는 업종을 꼽으라면 단연 금융주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부산.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을 비롯해서 신한지주. 국민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까지 일제히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우리금융도 실적발표를 했는데요, 오늘 와이드 분석 시간에는 우리금융 실적을 포함해서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어제 발표된 우리금융 실적,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 우리금융 2분기 실적 >
(단위;원)
2분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3조387억 +22.8%
영업이익 6068억 +28.6%
순이익 4648억 +40.7%
우리금융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 3조387억원, 영업이익 6068억원, 순이익 4648억원을 달성했는데요, 이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액은 22.8%, 영업이익은 28.6%, 순이익은 40.7% 증가한 수준입니다.
< 상반기 영업익 1조 상회>
'05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7조1271억 +19.82%
영업이익 1조 436억 +183.49%
경상이익 1조1861억 +312.81%
순이익 8268억 +374.36%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로는 영업이익이 1조436억원, 순이익은 8269억원에 달해 지주사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반기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제휴상품 판매 등 수수료 부문의 이익 증가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감소했다는 점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라며 “하반기에도 우량자산 증가로 인한 수익 극대화,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신용관리 비용 절감 등 수익성 및 효율성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나왔는데, 그 동안 주가는 실적 기대감을 좀 반영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금융 뿐만 아니라 대부분 금융주들이 실적기대감으로 7월 한달간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했습니다.
< 7월 업종별 등락률>
KOSPI 10.2%
금융업 15.5%
증권업 17.1%
은행업 15.1%
보험업 10.1
실제로 종합주가지수가 10% 상승하는 동안 금융업종지수는 무려 15% 오르는 등 대부분 종목이 7월 한달간 신고가 행진을 펼치며 급등했습니다.
7/1 1만300원
7/29 1만2,650원
=>25% 상승
우리금융도 마찬가지로 지난 7월 들어서 견조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기관과 외국인의 관심 속에 꾸준히 상승하며 7월 1일 1만3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29일에는 1만2,650원으로까지 올랐습니다.
7월 한달간 무려 25%나 상승했는데요, 8월 첫 거래일이자 실적발표가 있었던 어제도 장중 1만2,900원으로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수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금융주들의 추가상승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금융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금융 주가가 급등하면서 은행주 시가총액 2위로 부상하기도 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상장 3년여만에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은행주 시가총액 2위로 부상했습니다.
- 7월 25일 종가 기준
우리금융 > 신한지주
9조6,722억 9조5,795억
==> 상장 이후 최초
우리금융은 지난 25일 시가총액 9조6천722억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9조5천795억원을 기록한 신한지주를 앞질렀는데요,
시가총액 기준으로 우리금융이 신한지주를 앞선 것은 2002년 6월 24일 우리금융 상장 이후 3년 1개월만에 처음입니다.
그 후 우리금융과 신한지주가 은행주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요, 현재는 우리금융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2위 굳히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S- 우리금융, 시가총액 10조 돌파)
한편, 우리금융과 신한지주 모두 시가총액 10조원을 넘어서며 유가증권시장내 시총순위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8월1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10조4,000억원에 비짝 다가서면서 10위로 도약했는데요, 지난해 말과 비교해 5 계단이나 상승했습니다.
신한지주도 10조2,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13위였던 순위가 11위로 높아졌습니다.
앵커>
우리금융이나 신한지주 모두 상장 이래 최고가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우리금융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 같군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무엇보다 우리금융지주가 아직도 ‘저평가’돼 있기 때문입니다.
7월 들어 은행주가 2분기 실적 기대감을 토대로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은 다른 은행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타은행 대비 저평가
=> 국민은행 PBR 1.5배
신한지주 PBR 1.7배
우리금융 PBR 1.12배
한화증권에 따르면 은행업종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의 경우 이미 현재 PBR이 각각 1.5배 ,1.7배에 달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금융의 PBR은 1.12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금융 시가총액이 신한지주를 제치고 은행권 2위로 올라섰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우리금융이 현재 적용받고 있는 PBR은 너무 낮은 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실적 개선추세도 우리금융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자산건정성 제고 노력
ㅡ> 대손비용 감소
- 순이자마진 회복 추세
- 저평가 요인 부각
부담요인이었던 카드 및 중소기업 관련 부실부담이 빠르게 경감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위축됐던 순이자마진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민영화 관련 예금보험공사의 지분매각 일정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수급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과거 하나은행이나 신한지주의 경우 주가에 큰 영향이 없었던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물량을 처분하더라도 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증권사별 투자의견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대부분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가 상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우증권은 우리금융의 저평가 요인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목표가
대우증권 매수 1만6,000원
서울증권 매수 1만4,800원
한화증권 매수 1만4,700원
미래에셋 매수 1만4,800원
굿모닝신한 매수 1만4,500원
이에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서울증권도 우리금융의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4,8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외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한화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도 '매수'의견을 제시하는 등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