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 콜로라도 로키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원정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콜로라도 구단은 1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을 오는 4일 오전 11시 15분 SBC 파크에서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 선발로 예고했다. 맞대결을 벌일 투수는 우완 브래드 헤네시로 올 시즌 4승 3패 방어율 4.96을 마크 중이다. 김병현의 시즌 성적은 2승 8패 방어율은 5.36이다. 올 시즌 원정 14경기에 등판, 승없이 4패 방어율 7.22의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병현은 이번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시즌 3승 및 원정 경기 첫 승을 함께 노리고 있다. 김병현은 리글리필드(시카고 컵스), 오리올 파크(볼티모어 오리올스), R.F.K.스타디움(워싱턴 내셔널스), PNC 파크(피츠버그) 등 4구장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전에는 4번 모두 구원으로 나섰고 5⅓이닝 동안 2실점, 방어율 18을 기록했다. 4월 9일 한차례 SBC 파크 마운드에 올랐고 샌프란시스코는 5월 18일 이후 첫 만남이다. 특히 지난 4월 18일 쿠어스필드에서 만루포를 허용한 마이클 터커와의 리턴매치에서 복수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통산 0.153의 낮은 피안타율을 보유 중인 김병현은 터커에게 불의의 만루포를 맞고 2볼넷, 5타점을 내줬다. 터커와 함께 '유이'한 좌타자인 J.T 스노에게도 8타수 1안타 2삼진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스위티히터인 오마르 비스켈에게도 8타수 2안타로 나쁘지 않아 좌타 라인에 고전했던 지난 필라델피아전과는 사뭇 다른 내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현의 맞상대인 2년차 헤네시는 4월 18일 콜로라도전에서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한 바 있다. 콜로라도 타선은 헤네시를 상대로 3할 1푼대를 때리고 있으나 주포 토드 헬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탓에 짜임새 있는 타격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6월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승째를 올린 뒤 이후 5번의 선발 등판에서 2패만을 안은 김병현이 6번째 도전에서는 3승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