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경련 제주 포럼이 30일 폐막됐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포럼이지만 올해는 동북아로 눈을 돌려 예년에 비해 훨씬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전경련 제주 포럼을 조성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전경련 포럼의 가장 큰 의의는 '동북아 지역경제의 성장'이라는 대주제 하에서 글로벌 경제로까지 시야를 넓혔다는데 있습니다. 그만큼 참석자들의 폭도 예년에 비해 넓어졌습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에서 참석한 정부관료와 기업인 등이 50여명에 달했고, 국내 기업인들까지 합쳐 총 400여명이 참석해 동북아의 발전을 논했습니다. 본격 포럼이 시작된 28일 강신호 회장은 개막연설에서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동북아 시대의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중심이 되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덕수 부총리는 기조강연에서 "핵을 포기한다는 전제 하에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동북아개발은행'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이와 함께 한 부총리는 전경련 등 경제단체들이 기업계의 요구를 정부에 전달할 때 보다 원숙한 자세를 보여달라며 일부 비판의 목소리를 내놔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필 그램 UBS 투자은행 부회장과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 자동차 회장의 강연도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29일에는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이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국적인 경영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은 현대모비스의 성공 뒤에는 부품의 '모듈화'라는 혁신적인 생산 방식의 도입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칼 W. 스턴 보스톤컨설팅그룹 회장과 중국기업연합회 장엔닝 상무부회장, 요셉 M. 하 나이키글로벌 부사장의 강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동북아 일원으로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전경련은 올해를 계기로 매년 열리는 제주 포럼을 다보스 포럼처럼 더욱더 권위있는 국제적인 포럼으로 격상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