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백세주 제품 수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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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주 시장의 선두업체 국순당이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순당의 2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실망 그 자체입니다.
CG)국순당 2.4분기 실적
[1.4분기 대비]
매출 226억원 (16%↓)
영업이익 38억원(52%↓)
순이익 38억원(41%↓)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6%가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2%와 41%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은 실적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전화 인터뷰-한사홍 국순당 홍보실장
"지난 5월 9일 백세주 리뉴얼 제품을 내놨는데 우리가 예측한 것 보다는 시장에서 신구 제품의 교체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데 따른 일시적인 매출 감소로 보고 있습니다. 3.4분기에는 매출이 회복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반해 증권 전문가들은 국순당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백세주 시장 자체가 한계에 달했다는 시각입니다.
CG)국순당 실적추이(선 그래프)
2001년 984억원
2002년 1167억원
2003년 1319억원
2004년 1103억원
2005년 496억원(상반기)
실제로 국순당 매출은 백세주 판매가 정점을 기록한 지난 2003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백세주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S)백세주 뒤이을 대표제품 부재
2003년말 소주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출시한 '삼겹살에 메밀 한잔'의 참패 이후 신제품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습니다.
S)자사제품간 점유율 잠식 우려
백세주가 여전히 건재하다고 판단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사 제품끼리의 점유율 잠식을 우려해 국순당이 신제품 출시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S)영상편집 남정민
회사측과 전문가의 시각이 이처럼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국순당의 실적 부진은 제품 수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발빠른 후속 제품 출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