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휴대폰으로 공짜통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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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휴대폰과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가 깔린 PC를 연결,휴대폰으로 공짜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가 나왔다.
블루투스란 휴대폰이나 PC 등 디지털기기를 30m 안팎의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으로 연결시켜주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이다.
인터넷전화업체 아이엠텔은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을 PC에 깔아 쓸 수 있도록 한 기존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결합시킨 '아이엠텔 블루'서비스를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했다.
아이엠텔 블루 가입자끼리는 인터넷으로 전화할 경우 국내외든 관계 없이 휴대폰으로 공짜통화를 할 수 있다.
사용시간과 지역에 관계 없이 공짜지만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이 깔린 PC와 휴대폰 간격이 20∼50m 이내여야 한다는 제약이 따른다.
통화요금도 가입비나 월기본료가 전혀 없다.
국제전화 요금은 중국은 분당 40원,미국은 60원,일본은 85원이다.
통화 상대방이 아이엠텔 블루 가입자가 아닌 휴대폰 사용자인 경우 분당 85원이다.
아이엠텔블루는 해외에서도 쓸 수 있는 로밍기능도 갖췄다.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경우 통화요금을 기존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아이엠텔측 설명이다.
아이엠텔블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아이엠텔 홈페이지(imtel.com)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인스턴트 메신저 형태의 전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블루투스 휴대폰과 아이엠텔을 연결시켜 주는 아이엠폰 동글을 PC의 USB(범용직렬버스) 포트에 꽂고 휴대폰에서 블루투스 통신을 하도록 처음 1회만 설정하면 된다.
휴대폰이 블루투스 통신 범위를 벗어나면 인터넷망을 이용하지 못하고 이동통신망을 통해 통화해야 한다.
KTF와 LG텔레콤 가입자용으로 나온 삼성전자 블루블랙폰(SPH-V6900,KF-1000) 등 모든 블루투스 휴대폰 사용자는 아이엠텔 블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휴대폰은 연내에 10여개 모델이 더 나올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