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기업의 경제적 부가가치(EVA)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EVA를 창출한 기업수도 조사이래 처음으로 전체기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0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551개사와 코스닥 상장 732개사 등 총 1283개 기업의 지난해 EVA를 분석한 결과, 상장사가 창출한 EVA는 총 26조7891억원으로 지난 92년 분석개시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EVA는 기업의 세후 순영업이익에서 주주와 채권자의 기대수익금액을 뺀 것으로 주주의 투하자본을 기회비용화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하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EVA가 양(+)의 값을 갖는다는 것은 '기업 본연의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순가치'가 늘어났음을 의미하므로 투자자의 입장에서 투자대상을 판별하는 지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는 지난 92년부터 상장사들의 EVA를 분석해왔으며 2003년까지 유가증권시장만조사해오다 거래소 통합에 따라 이번에 거래소와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확대해 분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