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도박사이트 급증..아이들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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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IT산업 발전과 일확천금을 바라는 사회풍조가 만연하면서 중국어로 된 유해사이트와 도박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는 자사의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인 '크린아이'서비스를 작년 6월부터 1년간 분석한 결과 중국어 사이트는 5배, 도박사이트는 2배이상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어 사이트는 2004년 1만 3천여개에서 05년 7만 4천여개로 460%가 급증했고, 전체 증가율 48%와 한글사이트 증가율 27%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또 인생 대박을 바라는 풍조를 반영하듯 도박사이트가 약 1만5천 개 증가해 150%나 늘었습니다.
전세계 유해사이트는 해당기간동안 45만7천여개가 늘어 하루평균 1천 250여개의 유해사이트가 새로 생겨나는데 반해 한글사이트는 하루평균 129개로 작년 평균인 250개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김봉구 KT 코넷운용센터 상무는 "중국의 IT산업 발전과 초고속인터넷 사용자 급증으로 중국어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반해 한국은 스팸차단과 유해사이트에 대한 조치 등으로 음란사이트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석 KT 컨버전스 사업단 상무는 "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길어지고 부모들의 관리가 소홀해져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기 쉽다"며 "유해사이트를 차단하는 크린아이나 사용시간을 지정해주는 타임코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