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등 한국의 베스트 브랜드기업들이 주주에게 더 많은 보상을 해주고 있음에도 주가는 글로벌 경쟁업체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칠 정도로 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졸리온 몽태규 세일즈 담당자는 신브랜드 상품이 입점되면 구 브랜드를 대폭 할인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신브랜드가 더 싸게 거래된 사례는 한국 기업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브랜드컨설팅사 인터브랜드의 세계 100대 브랜드내 삼성전자가 20위로 소니를 누른 가운데 현대와 LG가 당당히 입성. 몽태규 연구원은 "3개사의 브랜드가치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4.8배로 세계 평균승수 6.9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즉 시가총액이 브랜드가치를 따라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존재.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수익배율이 8.5배이고 자산승수가 1.9배로 IBM(15.7배-4.0배,이하 PE-PB)),노키아(14.4-3.4),델(22.0-11.7),애플(26.2-4.6) 등과 비교해 보면 지나친 저평가. 현대차 역시 내년 추정수익 기준 주가수익배율이 7.7배이고 올해 순익 증가율이 13.4%를 기록중이나 토요타(10.6배-(-)1.7%),혼다(10.3-(-)4),GM(16.1-(-)107.8%) 등 올해 순익이 감소할 다른 자동차기업보다 더 낮은 승수로 푸대접. 몽태규 세일즈 담당자는 "한국기업 3개사의 평균 자기자본수익률이 20.4%로 스페인의 대표 브랜드기업(24.0%) 다음으로 2위를 기록중이나 주가수익배율 8.3배는 세계 평균치 20.1의 절반이하이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 한국기업들이 이처럼 대폭 할인되서 계속 거래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