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사장 돌연출국 왜? .. 연말까지 로스쿨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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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1위업체인 대웅제약의 윤재승 사장이 미국 로스쿨에서 연말까지 경영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30일 돌연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제약업계에서는 대웅제약 창업자인 아버지 윤영환 회장과의 경영관련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윤 사장은 윤 회장의 3남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84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검사로 활동하다 97년 대웅제약 사장으로 취임해 경영을 맡아 왔다.
대웅 관계자는 "윤 사장이 미국의 한 로스쿨에서 회사 글로벌 전략 추진과 관련한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출국하게 됐으며 오는 12월께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기간 동안 경영은 대웅제약 지주회사인 ㈜대웅의 정난영 대표가 주로 맡게 되고 윤 사장이 미국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큰 사안을 지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웅 같은 큰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단순히 경영공부를 위해 자리를 장시간 비운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며 "윤 회장과 윤 사장의 경영관련 불화가 원인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약업계에서는 윤 사장이 최근 단행한 임원 인사에 대해 윤 회장이 불만을 터뜨렸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회장과 사장 간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