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5)이 미국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위타빅스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정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GC(파72·길이 64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2위 소피 구스타프손(32·스웨덴)에게 1타 앞서며 생애 첫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9일 오전 0시30분 현재


장정은 4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으나 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상승 분위기를 탔다.


후반 들어 장정은 11,12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노획하며 선두권으로 부상했다.


13번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다음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비가 내린 데다 바람이 불고 기온까지 뚝 떨어지면서 선수들은 무더기 오버파 성적을 냈다.


'그랜드 슬램' 도전에 실패하고 지난 86년 팻 브래들리 이후 '한 시즌 3개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은 1오버파 73타를 쳐 20위권에 머물렀다.


6,9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 소렌스탐은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2,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올 가을 프로 전향설이 나돌고 있는 미셸 위(16)는 3오버파 75타를 기록,50위권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3,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 위는 9,1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1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다.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24·KTF)은 8오버파 80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김주연은 이날 12번홀(파3)에서 7타를 치며 쿼드루플보기를 기록하는 등 더블보기 1개,보기 5개,버디 3개를 기록했다.


박세리(28·CJ)는 부상으로 경기 도중 대회를 포기했고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5번홀까지 4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김미현(28·KTF)과 김초롱(21)은 7오버파 79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