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식히는 비가 내린 28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평야에 서 있는 허수아비에 적힌 '참새접근금지'문구가 이채롭다. 농민들은 일찍 끝난 장마덕으로 잘 자란 농작물에 참새 등 야생동물들이 몰려들까봐 걱정이다.


새들이 글을 읽을 리 없고 허수아비의 친절한 미소도 알아보지 못할 게 뻔한 일. 하지만 무더위도 잊은 채 자식처럼 키운 농작물을 지키려는 농군의 '묘책'이 더위에 지친 도시인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


◆ 독자 여러분의 사진을 기다립니다.


사진을 올리실 곳은 한경닷컴 '세상만사' 게시판(www.hankyung.com/photo)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