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동북아 개발은행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28일 "북한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주도적으로 참가하는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2005 제주 하계포럼'에 참석,"북한의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 기존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재원으로는 제약이 있어 한국 중국 일본의 주도로 세계 각국에서 자금을 끌어와 약 200억∼300억달러 규모의 개발은행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핵문제라는 선결 과제가 있어 당장 가시화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주변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경기 상황과 관련,"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로 연율 기준 4.9%를 기록하는 등 1분기 중 최저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4.2~4.7%,내년에는 5% 선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계속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의 전망이 매우 밝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외국인들이 한국 경제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데 반해 우리 내부에서는 지나치게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부총리는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는 사안별로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약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파주 LG필립스LCD 계열사 관련 사안을 현재 집중 검토하고 있으며 8월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