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슬러거 새미 소사(37)가 통산 586홈런을 쏘아올리며 프랭크 로빈슨(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과 함께 역대 홈런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소사는 27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서던 6회 상대 선발 케니 로저스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12호)를 터뜨렸다. 이로써 그는 개인 통산 586홈런을 기록하며 로빈슨 감독과 역대 랭킹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위로는 윌리 메이스(660개),배리 본즈(703개),베이브 루스(714개),행크 아론(755개) 등 4명이 있다. 1998년 66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마크 맥과이어(70개)와 홈런경쟁을 벌여 바닥까지 떨어졌던 메이저리그 인기를 단숨에 회복시켰던 소사는 이후 3년간 63-50-64홈런을 날리며 메이저리그의 간판 슬러거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