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중 민간소비가 2.7%로 2년반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이런 민간소비 증가분의 상당부분은 국내가 아닌 해외 소비지출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한국은행의 '2분기 실질국내총생산(속보)'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중 가계의 해외 소비지출액은 3조181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8% 급증했다. 반면 가계의 국내 소비지출액 증가율은 1.8%에 그쳤다. 금액으로 따져 볼 때 2분기 중 가계의 국내 소비지출액은 82조6745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조4998억원 늘어난 데 비해 가계의 해외 소비지출액은 7305억원 증가,국내 지출 증가액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