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특화산업인 양산과 안경 업체들이 공동으로 개성공단에 진출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20여개 양산 업체들은 개성공단 내 3000평 규모에 협업단지를 구성,월 250만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광학조합도 20여개 회원사가 함께 개성공단에 진출키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업체들이 공동으로 개성공단에 입주하면 기업별로 진출하는 것보다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데다 각종 부품 등의 조달에도 유리하다. 또 이들은 양산 및 안경테 제조에 필수적인 도금공장이 들어갈 수 있도록 오·폐수 처리시설 건설을 요청키로 했다. 양산 및 안경 업체들이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것은 이들 업종 제품이 중국산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산과 안경테는 대구가 국내 최대 생산지이며 생산 업체의 70% 이상이 몰려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