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대표주인 현대차는 최근 주가 흐름이 어느 때보다 좋다. 7만원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다 지분법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에 주가도 덩달아 달음박질 중이다. 현대차는 3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매출은 추석 휴가 등으로 인한 영업일수 부족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분기(6.2%)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 쏘나타 등 고가 모델의 내수비중 확대로 평균 판매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안정화는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8월부터 2교대 작업을 실시,월 생산대수는 1만대를 웃돌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자동차 10만대를 생산하고 2007년에는 연 30만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평균가격을 대당 1만9000달러로 가정하면 2007년 대당 영업이익이 2200달러에 달해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냈던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지난 1분기 흑자전환된 데 이어 실적 개선을 지속,현대차의 지분법 평가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잉여현금을 금융 자회사에 재투자해 자금의 선순환 흐름을 형성할 수 있다. 노사협상은 여전히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다. 노조파업과 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노사 협상을 맞아 주가가 조정의 양상을 보일 때 매수에 나서는 것도 권할 만하다. 추천자=대우증권 조용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