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 10대 스팸메일 진원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났다. 국제 스팸메일 대응기구인 스팸하우스는 26일 '최악의 스팸메일 발송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10위 목록'에서 KT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8월 3위까지 올랐고 지난 5월엔 7위로 떨어졌다. KT는 지난해 11월부터 망관리지원단 내에 스팸대응센터를 구축해 스팸메일 발송 인터넷주소(IP)에 대한 분석과 방지활동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팸메일 수신인이 신고하면 자동으로 발송자를 추적해 즉시 발송 중지를 요청하는 스팸처리시스템(KAMS.Kornet Abuse Management System)을 운용한 점도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스팸하우스가 분석 발표하는 스팸메일 리스트에 오르면 해당 통신회사가 해외로 발송하는 e메일의 일부가 차단당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