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한나라당이 지난 22일 경실련을 시작으로 시민단체와의 의견수렴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다양한 정책제안은 고사하고, 시민단체가 논의시기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논쟁장으로 변질됐습니다. 한국경제TV가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합니다. 권영훈기잡니다. 한나라당이 다음달 말에 나올 부동산 종합대책을 앞두고 시민단체와 첫 조우가 이뤄졌습니다. 지난주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한나라당은 판교 공영개발과 토지공개념 등을 최초로 주장한 경제정의실천연합을 지난22일 국회로 불러들인 것입니다. 부동산대책을 두고 제1야당과 시민단체가 모였지만, 논의 접근방식부터 입장차를 보이며 1시간넘게 설전을 벌였습니다. 경실련은 대책수립 과정에서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이번 간담회는 '적절히 않은 자리'라고 불만을 표출합니다. (인터뷰)김헌동 경실련 본부장 "대책이 나온 뒤 뒤늦게 만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에 대해 김학송 한나라당 부동산대책특위 위원장은 당내 의견수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인터뷰)김학송 한나라당 부동산대책특위 위원장 "야당으로써 부동산대책 만들기 어려워" 간담회장은 다시 한나라당 부동산대책에 대한 경실련의 역공이 이어졌습니다. (CG) 여당안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다, 대책 실효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한나라당은 원론적인 대답에 그쳤습니다. (인터뷰)김학송 한나라당 부동산대책특위 위원장 "효과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부동산투기는 막을 것" 경실련은 또 기존 아파트값을 잡으려면 신규공급 주택의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한나라당은 대답을 회피한 채, 급기야 간담회 내용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뷰)김헌동 경실련 본부장 "분양제도 개선안, 대응책으로 미비하다" 김학송 의원 "언론은 나가달라" 한나라당이 부동산대책과 관련해 당론조차 세워지지 않은 가운데, 시민단체와의 접점찾기가 쉽지않은 모습입니다. WOWTV뉴스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