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이 도로 부족에 따른 '동맥경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4사의 경우 석문면 가곡리와 대산을 잇는 38번 국도의 착공이 3년째 미뤄지면서 물류비용 급증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들 4사는 지난해 2조6000억원의 세금을 거둬간 정부가 도로건설 등 산업계의 기대는 도외시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투자를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