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족을 잡아라' 웰빙에 친환경 개념을 더한 '로하스(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물결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이를 겨냥한 제품이 빠른 속도로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로하스란 사회, 경제, 환경적 토대를 위태롭게 하지 않고 다음 세대의 풍요로움까지 보장하는 데 관심을 둔 소비행태다. 로하스 족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한 친환경제품을 선택하며, 특히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과 재생품을 선호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 2∼3년간 국내 유통시장의 화두였던 '웰빙'이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개인주의적 성형을 밑바탕에 두고 있는 반면 '로하스'는 '자손들도 생각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깔려 있다. 로하스 족을 겨냥한 제품은 이미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의 경우 재생에너지를 이용하거나 생 분해가 가능한 제품 등 로하스 관련 상품 판매가 올 들어서만 약 3배가량 늘어나고 있다. 먹거리는 물론 가전제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로하스 개념이 도입되지 않은 상품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 아파트까지 로하스의 영역에 포함됐다. 새집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내장재를 적용하고 있으며 단지 내에 생태하천과 공원을 마련하고 있다. 중수도 시설과 음식물 탈취기, 태양열을 이용한 냉난방도 로하스의 영향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들이다. 레몬, 오렌지, 설탕, 야자유, 당근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표백제와 식기세척제, 가구 광택제도 속속 출시되고 있으며 백화점 식품매장에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코너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의 '푸룸'이 대표적인 사례다. 홈쇼핑에서도 음식물 처리기와 순면 기저귀, 대나무 숯 등으로 자연 염색한 고품질 침구, 쑥 염색 생리대까지 선보이고 있다. 한발 앞선 안목으로 일찌감치 '웰빙'과 '로하스' 추세를 간파, 불황의 파고를 지혜롭게 헤쳐 가고 있는 다부진 고성장 기업들이 있다. 국내 원적외선 산업을 리드하는 맥섬석GM(주)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동양 최대규모인 67만평의 맥섬석 광산에서 원자재를 확보해 10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채광에서 생산, 연구, 기술개발, 유통 등 전 과정에서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웰빙+로하스' 상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 의료 및 신소재, 청정 환경 분야에서 ISO9001을 획득한 맥섬석GM(주)는 자사 제품을 원적외선산업 선진국에 역수출할 만큼 국제적으로도 개가를 올리고 있다. 전력소모가 거의 없는 '퍼팅가정용제습기'를 출시한 승봉통상도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업이다. 'Peltier Technology'를 응용해 소음을 기존제품보다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퍼팅가정용제습기'는 지난해 인터넷으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출시 5일 만에 매진을 기록했던 화제의 상품이다. 이밖에 신소재인 카보나텍스를 이용한 황토족욕기와 전신사우나기를 출시한 (주)헬스플렉스도 '웰빙'과 '로하스'를 접목한 제품으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낸 제품 생산과 국내가 아닌 세계 일류 상품만을 고집하는 기술력, 시장선점, 독보적인 기술개발 등이 바로 앞서 소개한 기업들의 공통분모다. '웰빙'과 '로하스'라는 시대적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급 아이템으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주목받는 유망기업들을 소개한다.